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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금 투자는 과연 옳은 선택일까?

Eastpark 2025. 1. 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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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값이 오르는 이유

1. 인플레이션 & 금리 변동

세계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과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해지(hedge) 수단으로 인식되므로, 금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는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감소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2. 안전자산 선호 심리

지정학적 리스크(전쟁·분쟁),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

달러와 함께 금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된다.

3. 중앙은행의 매수 확대

일부 국가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급 대비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4. 공급 제약

금 생산량은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 어렵고, 광산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공급이 빠르게 따라오지 못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2. 금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

 

1) 골드바(실물 금) 구매

장점:

직접 소유하므로 현물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이 큼.

금리·배당과 무관하게 고유 가치가 유지.

단점:

보관 비용(금고, 안전한 장소)이 필요할 수 있음.

매매 스프레드(매수·매도 차이)가 커서 단기 투자엔 부적합.

부가가치세(부가세 10%) 면제 여부 확인 필요(순도 99.99% 금, 즉 순금 골드바는 부가세 면제 대상이기도 함. 단,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처 확인 필수).

 

2) 금통장·골드뱅킹

개념: 은행에서 제공하는 통장으로, 금 시세에 따라 원화 잔고가 변동되는 상품.

장점: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 필요 시 통장 해지를 통해 간단히 현금화.

금 실물을 인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곳도 있음(일부 은행).

단점:

매매 수수료 혹은 스프레드가 존재.

실물 골드바와 달리 “종이 상”의 금이므로, 직접 소유하는 것과 느낌이 다를 수 있음.

 

3)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개념: COMEX(미국 상품거래소) 등에서 금 선물 계약에 투자

장점:

레버리지를 활용해 적은 자본으로도 큰 포지션을 취할 수 있음.

단기·투기적 매매에 적합.

단점:

고위험·고변동성, 원금 초과 손실 가능

롤오버 비용, 증거금 변동 등 파생상품 특유의 리스크가 큼

 

4) 금 ETF·펀드

개념: 금 가격(현물·선물)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뮤추얼펀드

장점:

주식 거래처럼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음

보관 비용이 들지 않고, 소액 투자 가능

단점:

운용보수(Expense Ratio)가 발생

환율 변동, 추적 오차 등으로 실제 금 시세와 수익률이 다를 수 있음


3. ETF로 금에 투자하기: 국내 vs. 미국 시장

 

(1)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금 ETF

1. KODEX 골드선물(H)

삼성자산운용

미국 COMEX 금 선물가격을 추종하며, 환헷지(H)로 환율 변동 영향을 줄임.

2. TIGER 골드선물(H)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찬가지로 금 선물을 기초로 하며,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헷지 전략을 사용.

 

(2)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금 ETF

1. SPDR Gold Shares (GLD)

세계 최대 규모의 금 현물 기반 ETF 중 하나

금을 실물로 보관하여 금 가격에 연동

운용보수는 대략 0.40%대(시점에 따라 차이)

2. iShares Gold Trust (IAU)

블랙록(BlackRock) 운용, GLD와 유사한 구조

GLD보다 운용보수(0.25% 전후)가 낮다는 장점이 있어, 장기투자 시 비용 절감 가능

3. Aberdeen Standard Physical Gold Shares ETF (SGOL)

스위스 금고에 금을 실물 보관, 0.17% 정도의 운용보수를 가진 낮은 비용 상품

금 보유량과 보관 장소의 투명성을 강조


4. 투자 시 주의할 점

1. 환율 변동

국내 금 ETF 중 환헷지형(H)은 국제 금시세만 추적하고,

비헷지형 상품은 달러/원 환율까지 영향을 받는다.

미국 ETF에 직접 투자할 때도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

2. 보유 비용

실물 골드바는 보관료, 골드뱅킹은 매매 스프레드, ETF는 운용보수가 든다.

투자 규모와 기간에 따라 총비용을 계산해봐야 한다.

3. 가격 급등락 가능성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단기적 가격 변동성은 상당할 수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므로, 기대수익 = 가격 상승분뿐이라는 점도 유의.

4. 장기 vs. 단기 전략

인플레이션 헷지포트폴리오 분산 목적으로 장기 보유할 수도 있지만,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경우에는 선물·옵션 등을 활용해야 하며 리스크가 커진다.


결론

 

금값 상승은 인플레이션, 안전자산 선호, 중앙은행 매수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은 오래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표적 자산이다.

골드바, 금통장, 금 ETF, 선물·옵션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으므로,

자신의 투자 성향(안전 vs. 공격, 장기 vs. 단기), 자본 규모, 보유 기간을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ETF(예: KODEX·TIGER 골드선물)부터 미국 ETF(GLD, IAU 등)까지 다양하게 살펴본 뒤, 수수료·환율·보관비총비용을 체크하자.

 

금 투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절대 안전’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유의하고,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분산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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